한국경제

... 남씨를 처음 만났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와서 산재가 무엇이고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 열변을 토하더라고요. 한 가지를 알려줘도 정확하게 알려줘야겠다며 계속 공부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항상 웃고 사람들에게 짜증 한번 못 내는 ... 2016년 3월이다. 경기 시흥시의 스티로폼 파쇄업체에 취업한 지 한 달여 만에 파쇄기에 상반신이 끼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남씨가 숨진 공장은 직원이 그와 공장장 두 명뿐인 영세 사업장이었다. 2008년부터 남씨와 함께 활동한 ...

한국경제 | 2024.04.25 10:30 | YONHAP

... "'집이 없다는 상태'(homelessness)는 그 자체로 범죄가 아니"며 시 당국이 "집이 없다는 상태만을 가지고 구금이나 법 집행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건주 연방 지방법원은 해당 규정이 수정헌법 ... 모든 도시와 마을이 이와 같은 법을 통과시킨다면 이들은 어디서 잠을 자야 하냐"며 "잠을 자지 않은 채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냐"고 되물었다. 반면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은 각 도시가 노숙자 증가로 인한 치안 및 위생 문제를 겪고 ...

한국경제 | 2024.04.23 11:22 | YONHAP

... 게다가 병원에서 사라진 홍해인을 찾는 과정에서 '나를 살려달라 빌지 않겠다. 그냥 이 기억들만은 온전히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문을 읽었다. 곧 홍해인을 찾아낸 그는 "미안하다"며 끌어안았다. ... 뭐냐"고 걱정하면서 백현우를 껴안고 다독였다. 홍해인은 차 안에서 네잎클로버를 파는 청년을 마주해 차 밖으로 나서 목숨을 구했다며 "행운이라는 게 있긴 있나봐. 이거 봐. 오늘 이거 다시 샀어. 덕분에 살았네"라고 ...

텐아시아 | 2024.04.22 07:55 | 이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