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새 이라크 포로학대 사진, 美의회서 제한공개

이라크전을 `추악한 전쟁'의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는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학대' 파문과 관련, 지금까지 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사진보다 한층 수위가 높은 새로운 사진과 비디오 클립이 12일 상.하 양원의원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의원들은 이날 공개된 사진에 강요된 성행위와 고문 등 역겨운 내용이 담겨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미국인에 대한 이슬람의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관련사진을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백악관에 요청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포로학대 사진 왜 찍었나 .. 美정부-의회 대립

스티븐 캄본 미국 국방부 정보담당 국방차관 등 미 정부와 군 관리들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감옥에서 찍은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병사들의 개인 카메라로 찍혔으며, 정보 수집이나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12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주장했다. 캄본 차관과 이번 사건 조사를 담당한 안토니오 타구바 미 육군 소장은 "우리가아는 한, 증거와 인터뷰와 발언들에 근거해 볼 때, 사진들은 개인의 카메라로 찍은것"이라고 말했다. 캄본 차관은 그러나 개인적 사용을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럼즈펠드, 이라크 포로 신문기법 옹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2일 이라크에서 미군이 포로를 신문하는 기법들은 국제규정에 위반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BS 방송에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국방부 법무관들이 잠 안재우기, 음식 교체, 힘든 자세 취하기 같은 방법들을 승인했다면서 이같은 방법들이 국제 규정에 위반되고 미군 포로들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리처드 더빈(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은 법무관들이 승인한 일부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잉글랜드, 상사 지시로 포로학대 장면 연출"

담배를 문 채 벌거벗겨진 이라크 남성포로의 성기를 향해 미소를 띠며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포로학대의 원흉처럼 돼 버린 린디 앵글랜드 일병(21.여)은 상부의 명령에 따라 그런 제스처를 취했으며 당시 '참담한'(unhappy) 심정이었다고 그녀의 변호사가 11일 밝혔다. 잉글랜드를 위해 무료 변론을 자청한 조르지오 라샤드 변호사는 이날 포트 브래그에서 포로학대 혐의로 기소된 앵글랜드와 접견한 뒤 "그녀는 명령에 따라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이라크 포로 예배

미군의 포로학대 파문으로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된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12일 재소자들이 저녁 예배를 올리고 있다. /바그다드AP연합

한국경제 | 2004.05.13 00:00

"이라크 포로 고문, 美에 9.11테러보다 더 타격"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고문은 그 책임이 워싱턴 자체에 있다는 점에서 9.11테러보다 미국에 더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다고 바티칸 외교장관이 말한 것으로 일간 라 레푸블리카지가 12일 보도했다. 조반니 라졸로 대주교는 "고문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가해진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에게 벌을 가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9.11보다 미국에 더 심한 타격"이라고 이 신문에서 말했다. 그는 이 추문은 무슬림세계와의 관계에 '비극적' 오점을 남겨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일파만파 '포로학대' 각국 반응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수감자 학대 사건을 놓고 독일이 미국에 국제형사재판소(ICC)에의 참여를 촉구하고러시아가 이라크 상황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하는 등 파문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2일 의회 연설을 통해 "연합군의 수감자 학대 행위는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데일리 미러지(紙)가 보도한 영국군의 수감자 학대 사진들은 위조된 것이 분명하며 영국군이 수감자를 체계적으로 학대했다는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미군, 아프간서 `조직적' 포로학대" .. 인권단체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1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정보당국 요원에 의해 수감자 학대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미국 정부에 대해 지금까지 이뤄진 자체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HRW의 아프간 담당인 존 시프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프간 사람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수용소에서 이뤄졌던 부당 처우를 호소해 왔다면서 "이제야말로 미국이 학대와 관련한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책임자들을 모두 처벌하고,...

연합뉴스 | 2004.05.13 00:00

美 "이라크 임무 마무리할 것"

미국 백악관은 12일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내 이라크인포로에 대한 미군의 가혹행위와 미국인 닉 버그(26)의 참수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없다고 연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버그를 참수한 것은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 행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이슬람 무장괴한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테러분자들은 살인, 파괴, 무질서를 정당화하기 위해 어떠한 변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무고한 ...

연합뉴스 | 2004.05.13 00:00

보스턴 글로브, 엉터리 사진 게재로 망신

... 사진들이 `이슬람국가'라는 단체의 `아크바르 무하마드'라는 인물이 흑인 인권운동가인 사디키 캄본에게 보내온 것이라면서 "미국민들이 사진들을 봐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터너의 발언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이 사진들은 그러나 한 포로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연출사진들로 아랍권의 반미주의자들이 악용하고 있는 사진임이 확인됐다. 인터넷 언론매체인 월드넷데일리는 이미 지난주 문제의 사진을 입수, 출처를 확인한 결과 포르노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

연합뉴스 | 2004.05.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