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경찰 회유로 거짓자백…두달 옥살이 30대女 무죄

경찰의 회유로 히로뽕 투약 사실을 거짓으로 자백해 두달간 옥살이한 30대 여성이 뒤늦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이규훈 판사는 "자백의 동기나 이유, 자백에 이르게 된 경위, 자백과 모순되는 모발검사 결과 등으로 미뤄 히로뽕 투약사실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어 배씨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판결문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에 사는 A(31.여)씨는 지난 3월 히로뽕 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체포됐다. ...

연합뉴스 | 2010.10.08 00:00

"日공사, 명성황후 시해후 통신차단…조직적 은폐"

... 회고록은 시해 가담자들에 대한 사후 처리와 관련, "조선 당국에서도 왕후 살해사건을 심리해보니 살해자는 조선인 아무개로 결정돼 이미 사형에 처해졌기에 일본 재판소가 본건을 심리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피고인 일동은 모두 무죄방면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회고록은 "표면적으로는 조선인이 왕후를 죽인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는 기록한 대로다"라고 결론을 지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연숙 기자 rhd@yna.co.krnomad@yna.co.kr

연합뉴스 | 2010.10.08 00:00

日외교관이 증언하는 명성황후 시해사건

...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사실이 생생히 기록돼있다. 또 일본측이 이번 사건을 '조선인이 주도한 살해사건'으로 가장하기 위해 대원군을 앞세워 왕성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대원군이 주저했다는 내용과 일본으로 소환된 시해사건 가담자들이 무죄로 방면된 과정도 담겨있다. 1865년 후쿠오카(福岡縣) 코쿠라(小倉)에서 태어난 우치다는 1889년 외무성에 입부한 외교관으로, 1893년부터 영사의 신분으로 경성에 근무했다. 우치다는 1939년(소화 14년) 작성한 회고록에서 ...

연합뉴스 | 2010.10.08 00:00

"車사이로 무단횡단하다 사망, 시내버스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김정호 부장판사)는 정체된 차량 사이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시내버스 운전기사 우모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우씨가 운전하는 버스는 앞차를 따라 상당한 속도로 전용차로를 달리고 있었고 그 우측에 차량이 정체돼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우씨 입장에서는 차 사이로 보행자가 건너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

연합뉴스 | 2010.10.07 00:00

'무리한 기소' 매년 276명 억울한 옥살이

... 사람이 무고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용희(자유선진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구속 기소된 사람 가운데 1심 또는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1천104명에 달했다. 연 평균 276명 꼴로 억울한 사법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249명, 2007년 275명, 2008년 255명 등으로 250명 안팎을 유지하다 작년에는 ...

연합뉴스 | 2010.10.07 00:00

"진술거부 장면 영상녹화해 증거제출, 위법수사"

... 피의자에게 계속해서 진술을 요구하면서 거부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증거로 제출한 것은 위법수사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1부는 히로뽕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모(49)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자신의 의사로 히로뽕을 투약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한 원심은 법관의 합리적 자유심증에 따른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7년 ...

연합뉴스 | 2010.10.07 00:00

피의자 진술거부 동영상 촬영은 위법수사

...피의자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장면을 수사기관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은 위법수사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는 히로뽕을 1회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모씨(49)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3월 경남 진주시 한 숙박업소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다음 히로뽕을 주사기 2개에 나누어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김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을 거부했고 법정에서도 마약 투약사실을 ...

한국경제 | 2010.10.07 00:00 | rang

재정결정 `소 닭보듯'…檢 38% 무죄구형ㆍ無구형

한나라당 이정현의원 분석… 30% 법원서 유죄선고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했다가 법원에서 공소제기를 명한 '재정결정' 사건에 대해 무죄를 구형하거나 아예 구형을 하지 않는 등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6월까지 공소제기 명령이 내려진 234건의 재정신청 사건 가운데 검찰이 무죄를 구형하거나 '법원에서 판단해달라'며 구형을 ...

연합뉴스 | 2010.10.06 00:00

인권위 "무죄 판결 땐 수사자료 삭제해야"

... 개정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수사경력자료를 일률적으로 5년∼10년간 보존할 수 있도록 한 현행 법률 규정을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진정인 임모(38)씨가 "무죄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지역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하자 용의선상에 올라 타액채취 요구를 받게 돼 억울하다"라며 2008년 7월 인권위에 진정을 낸 데 대해 이렇게 권고했다. 형의실효등에관한법률이 피의자 수사자료를 판결과 결정, 처분 종류와 ...

연합뉴스 | 2010.10.06 00:00

[경제토플 한경 TESAT] 사랑을 고백할때의 지배전략은 무엇인가

... 만수의 경우를 예로 들어 알아보자.경찰은 두 사람이 1년씩 징역형을 받을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 확실한 물증을 갖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보다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심증은 있지만,물증이 없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자백하면 무죄로 처리해주는 대신 자백하지 않으면 징역 20년의 가중처벌을 받는다고 암시했다. 아래 표와 같이 두 사람이 의리를 지켜 똑같이 침묵하면 각각 징역 1년만 살면 된다. 최선의 선택이다.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무는데 저 친구가 자백하면 ...

한국경제 | 2010.10.06 00:00 | 장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