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이 아침에] 총선과 돌배나무 ‥ 장석주 <시인>

... 탄핵소추와 차떼기 등의 부패 관행에 대한 심판과 거여 견제 심리의 접합점에서 나온 수치라고 읽었다. 한나라당은 수구적이며 당파 이익에만 집착하는 소아병적 태도를 버리고 당당하게 여당의 비판적 감시자와 정책 대결을 펼치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지역구와 정당 비례대표 투표에서 의석을 얻어 국회에 입성한 것도 우리 사회가 이념의 다양성을 껴안는 폭이 그만큼 유연해졌다는 하나의 물증이다. 민심은 민주당과 자민련에는 몰락에 가까운 ...

한국경제 | 2004.04.16 00:00

IT스타 대거 포진 .. 불꽃 튀길 제17대 국회 과기정통위

... 강봉균, 안병엽 전 정통부 장관이 전북 군산과 경기 화성에서각각 당선됐고 변재일 전 차관도 충북 청원에서 당선됐다. 또 한나라당에서는 16대 국회 과기정위 위원장직을 맡았던 김형오 의원이 부산영도에서 당선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정당사상 과학분야를 대표하는 `직능대표'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았던 홍찬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나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장 출신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20번 서상기 교수 등도 `국회안의 과학기술 ...

연합뉴스 | 2004.04.16 00:00

"신용등급 변화없다" ‥ S&Pㆍ무디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한국의 총선 결과 때문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P의 존 체임버스 국가신용평가그룹 부대표는 16일 국내 언론과의 전자메일 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당 구조가 유권자의 정서에 급격히 반응하는 한국 정치의 유동성을 보여줬다"며 "현재 'A-'인 한국의 신용등급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한국경제 | 2004.04.16 00:00

[선택 4ㆍ15] (재계 반응) 민노당 국회진출 '긴장'

... 가능성이 있으며 노사관련 입법 등 국회활동에서도 기업경쟁력을 고려하지 않고 노조이익만 추구해 결국 근로자들 삶의 터전을 잠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민노당이 제도권에 진입한 만큼 국가경제를 생각하는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를 보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이 초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당장 총선 이후 본격화될 대기업 임ㆍ단협에서부터 노동계의 목소리가 한껏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재계의 긴장감을 ...

한국경제 | 2004.04.16 00:00

한나라 상생의 정치 다짐

... 협력하겠지만, 사안에 따라 당노선을 적용, 관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현충원 참배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에 대해 "분에 넘칠 정도로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것이 뭔지 알기 때문에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변화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박 대표가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혁의 큰 틀은 일단 정책 정당화와 디지털 정당화를 통해 구태에서 탈피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 2004.04.16 00:00

네티즌들, 새 국회 향해 정쟁 중단 등 기대

...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네티즌 박모씨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권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를 남용하고안이해지기 마련이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이번만은 깨끗하고 비리가 없는1당의 모습을 보여 4년뒤 전국에서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빈다"고 당부했다. 여야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성난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ID '하늘 가득히'는 "오늘 아침 TV토론을 보니 첫날부터 여야 당선자들이 서로잘났다고 으르렁대더라"며 ...

연합뉴스 | 2004.04.16 00:00

[선택 4ㆍ15] (한나라당) '안도' ‥ 기대 이상 선전

한나라당은 15일 총선에서 '차떼기 정당' '탄핵 후폭풍'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여의도 천막당사에 마련된 상황실 안팎에 모인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당초 이날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예상 의석수가 적게는 1백석 이하로 떨어지며 열린우리당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 열린우리당과의 격차가 좁혀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한국경제 | 2004.04.16 00:00

"한국, 필요한 것 정치운동 아닌 정책" .. FT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불과 5개월전 급조된 정당인 열린우리당의 압도적총선 승리를 이끌어내는 `마키아벨리적'이라고 불릴 만한 놀라운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다고 16일 평가했다. 이 신문은 `노의 선거 승리'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당의 압승으로 17년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국회가 보수주의자가 아니라 좌파 성향의 개혁파들에 의해 장악되는 놀라운 정치지형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신문은 ...

연합뉴스 | 2004.04.16 00:00

정동영 "탄핵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정말 위대하고 두렵다고 느꼈으며 우리당으로서는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는 듯이 담겨 있다"면서 "국민을 섬기고 조심조심해야 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당부했다. 김근태(金槿泰) 공동선대위원장도 "국민이 명령한 것은 탄핵이 정당하지 않다는것이고 탄핵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탄핵한 것"이라며 "이러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

연합뉴스 | 2004.04.16 00:00

3김 측근도 대부분 `퇴장'

... 대통령이 이미 정계은퇴를 한 데 이어 3김중 마지막 현역이었던 김종필(金鍾泌.JP) 총재도 이번 총선에서낙선했기 때문이다. 김 총재는 자민련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나섰으나 자민련이 비례대표 배분 하한선인 '지역구 5석 내지 정당득표율 3%' 확보에 실패,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3김 시대가 저물면서 3김의 측근인사들도 이번 총선에서 상당수 원내등원에 실패했다. 몰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쪽은 이른바 '동교동계'로 불리는 DJ 측근인사들.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

연합뉴스 | 2004.04.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