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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역시 서로 다른 윤리관 때문에 갈등하는 두 뱀파이어의 반목을 그립니다. 영화 <박쥐>는 욕망과 그 실현이란 간극에서 방황하는 인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기독교 윤리의 수호자이자 가부장제를 상징하는 상현(송강호)에 의해 욕망을 박탈당하는 태주(김옥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신부인 상현은 늘 갈등하는 존재입니다. 상현은 자신을 처벌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인물로 보입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그의 기도문은 신과 인간의 중개자 역할을 ...

한국경제 | 2025.06.27 09:32 | 이수정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관 가는 건 성가신 일, 그 불편함이 필요하다"

... 잡히지 않은 초기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이후 그는 신작이 나올 때마다 부산을 찾았다. 200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고스란히 지켜본 셈이다. 그가 연출한 영화 <브로커>(2022)는 송강호에게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씨네큐브가 올해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을 기획하며 진행한 토크 프로그램이 1분 만에 전석 매진된 배경이다. 영화적 성취도 깊다. 고레에다 감독은 ...

한국경제 | 2025.05.30 09:00 | 유승목

지난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초록색 자동차 한 대가 유유히 들어와 화제를 모았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가 몰았던 택시 '브리사'였다. 시구자가 차를 타고 종종 야구장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시구자 특별 차량으로 브리사가 등장한 것이다. 브리사는 1974년 출시된 기아 최초의 승용 모델이다. 요즘 세대들에겐 ...

한국경제 | 2025.05.24 15:41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