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6) 설악산 미륵장군봉 타이탄길 / 이곳에 서면 누구나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김성률 기자] 설악산 장군봉 남서벽의 바윗길들이 올해 들어 폐쇄되었다는 소식은 그동안 이곳을 등반해왔던 클라이머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었다. 이번에 폐쇄된 바윗길들은 A20, 알파인코오롱, 꼬르데, 석이농장, 알파인클러치, 금강길 등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지난해 10월19일 암벽등반 훈련중 약 1.5톤의 대형낙석이 발생하여 정규탐방로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암벽등반을 금지했다고 한다.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뭐라고 ...

한국경제 | 2014.06.13 16:52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5) 설악산 미륵장군봉 카르마길 / '절대고독' 느껴보는 인연의 바윗길

... 클라이머와는 첫 등반인 셈이다. 과묵한 편이지만 시니컬한 일면도 엿보이고 그러나 과감하고 신속한 등반이 돋보이는 윤 클라이머와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허대협 클라이머는 벌써부터 훌륭한 조합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58편 <설악산 미륵장군봉 체 게바라길>에서도 한번 언급을 했지만 미륵장군봉의 바위 폭은 가로로 약 120여 미터 높이는 출발지점에서 약 250미터가 된다. 미륵장군봉에는 맨 왼쪽의 코락길이 1990년에 가장 먼저 ...

한국경제 | 2014.06.13 12:39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4) 선인봉 검악 T오버행 / 37년 만에 힘차게 날아오른 송골매의 날갯짓

...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푸른샘에서 수통에 가득 물을 채우고 우측 끝 외벽방향으로 향한다. 외벽 출발지점에서도 다시 쉬운 크랙을 뜯고 10여 미터 더 올라가면 그곳이 바로 검악T오버행의 첫째 마디 출발지점이 된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43편 <인수봉 검악B길>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검악산악회는 1970년 인수봉에 산악인의 사랑을 십자크랙에 아름답게 그려낸 검악A길을 개척했고 1981년도에는 이준, 최정희 등이 검악B길을 개척했다. 두 개의 검악길은 ...

한국경제 | 2014.06.10 17:30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3)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 '악어의 꿈길' / 불곡산에 피어난 '산머루산다래'의 꿈

... 악어의 꿈길 리지의 개척은 불곡산 건너편에 밭을 갖고 있는 권건행 대장의 루트파인딩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불곡산에서 등산을 했다는 그는 암봉들을 잘 이으면 훌륭한 등반선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결국 실행에 옮겨 바윗길을 구상한 지 1년 여만에 이점남 대장을 비롯하여 산머산다의 김대복, 주재승, 임영환 클라이머들과 함께 리지길의 개척을 완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리지등반은 대개의 경우 출발지점을 찾기가 어려워 '어프로치가 반'이라는 말이 있는데 악어의 ...

한국경제 | 2014.06.05 11:34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2) 인수봉 생공사길 / 시시포스의 서로 다른 몸짓, 그들이 아름답다

... 인수봉에 많지 않은 칸테구간은 레이백으로 가든 페이스 등반으로 가든 등반의 묘미가 한껏 살아나는 재미있는 구간이다. 문제는 인수b와 연결된 칸테가 닳고 닳아 무척 미끄럽다는 데에 있다. 생공사길은 80여 개에 이르는 인수봉의 바윗길 중에서도 막내격에 속한다. 개척자는 윤길수 애스트로맨 대표. 봔트클럽의 회장이었던 윤길수 씨는 2003년 7월12일부터 21일까지 약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생공사길을 개척했다. 1969년, 이용대(코오롱등산학교 교장)를 중심으로 한 ...

한국경제 | 2014.05.15 16:34

인수봉 사망사고 발생, 하강준비하다 강풍으로 확보 못하고 추락사

... 암벽에서는 백만 번을 잘 가다가도 단 한 번의 실수에 생과사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사진제공 : 서울강북경찰서)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kimgmp @wstarnews.co.kr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33) 울산암 비너스길 / 나는 비너스를 보았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56) 설악산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 그곳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63) 인수봉 여정길 / 태숙·말숙 씨가 개척한 ...

한국경제 | 2014.05.12 16:10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1) 대둔산 '내가 낸데' / 한 클라이머의 인생과 꿈 그리고 추억이 남긴 길

... 별미인 굴떡국을 끓여 함께 등반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선등빌레이를 정확하게 봐주고 선등자가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을 짚어주는데 의외로 예리한 면이 있다. 짧지 않은 등반경력과 탁월한 기억력으로 전국의 주요 바윗길을 꿰고 있어 '등반 네비게이터'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등반을 할 때는 여성스럽고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대담한 등반을 구사한다. 그런가하면 장성한 아들 자랑을 할 때는 영락없는 엄마이자 가정주부이기도 ...

한국경제 | 2014.05.08 19:25

경동고, 유재원 클라이밍센터 개관 "고 유재원 추모하며 사회체육의 요람으로 탄생"

... 했다. 그러나 유재원은 1977년 7월28일, 미답봉인 퓨트레이 흑봉을 등반중 추락사한다. 당시 나이 30세. 유재원 못지않게 후배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1979년에 고 유재원 동문의 2주기 추모사업의 하나로 선인봉에 새로운 바윗길을 개척한 것이다. 조성대(29회) 동문이 개척대장을 맡고 이훈상(경동OB 등반대장) 대원 등이 고인을 추모하며 선인봉에 재원길이라는 고난도의 바윗길을 개척했고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동동문산악회는 2013년 8월5일, ...

한국경제 | 2014.04.28 10:39

부토라 남희도 대표 "메이드 인 코리아 암벽화로 세계시장에 도전합니다"

... 성능과 함께 한국 클라이머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보아야할 것 같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kimgmp @wstarnews.co.kr ▶한국의 바위길을 가다(1) 인수봉 동양길 / 클라이머가 행복해지는 바위의 변주곡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33) 울산암 비너스길 / 나는 비너스를 보았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56) 설악산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 그곳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63) 인수봉 여정길 / 태숙·말숙 씨가 개척한 ...

한국경제 | 2014.04.18 17:08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70) 북한산 수리봉암장 '폐쇄회로' / 훈훈하고 끈끈한 정 넘치는 '가족암장'의 대표바윗길

...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산악인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 암장을 지켜가고 있다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3일에는 범 수리봉 산악회가 모여 합동으로 시산제를 치른다고 하니 그들의 끈끈한 우애를 읽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오늘 주인공이 되는 바윗길은 폐쇄회로. 기존에 있던 루트를 2001년도에 수리산악회에서 보수한 바윗길이라고 한다. 일명 족두리봉으로도 불리는 수리봉 암장에는 모두 44개의 등반루트(김용기 저 '한국의암벽 서울+경기 1편' 참조)가 있는데 그중에 두 피치짜리 ...

한국경제 | 2014.03.20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