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한경에세이] 아버지 .. 정규수 <삼우EMC 회장>

...jung@sam-woo.co.kr 나는 세 아이를 두었다. 이 아이들과 초등학교 때부터 '위대한 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누가 그토록 위대하기에 자식들과 더불어 자꾸 반복하여 이야기를 한 것인가. 바로 나의 아버님이시다.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가 되시는 어른이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할아버지가 위대한 분이라 강조했더니 한 번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물음이 걸작이다. "아빠 말씀을 들으면 할아버지는 결코 위대한 분속에 끼일 수 없는데 왜 ...

한국경제 | 2003.04.15 00:00

'파격무용가' 안은미의 「춘향」

... 해보자 했다"며 "스토리가 있어 부담스럽지만 이제 이 나이면 좋은 작품 하나 해야 하지 않을까 했다. 좀 과장하자면 20년의 결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서양처럼 고전을 패러디해보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대본은 안씨가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원로평론가 박용구씨가 직접 썼다. 박씨는 안씨에게 "우리 민족성은 해학과 신명인데 너는 이미 그걸 가지고 있다. 네 공연은 이미 즐거움을 갖고 있으니 전통을 되살리는 걸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본을써줬다고 한다. ...

연합뉴스 | 2003.03.16 00:00

70대 할아버지, 아내 죽음에 자살

... 송씨가 처마밑에 밧줄로 목을 맨 상태로, 송씨 아내 이모(68)씨는 방 안에 누워 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씨 아들(34)은 경찰에서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야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사실을 알게 됐다"며 "방 안에는 아버님이 남긴 유서 한 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유서를 통해 '살아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화장해 줄 것을 부탁했고1천여만원이 저축된 예금통장과 도장의 위치를 적어 놓는 등 자식들에 대한 배려도잊지 않았다. 유족들에 따르면 ...

연합뉴스 | 2003.02.06 00:00

로또 당첨자 "돈생기니까 생각 많아지네요"

... 가족불화가 생긴다는데...'라고 제작진이 묻자 "가족들 사이가 좋아졌어요. 장남으로서 못한 게 많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많아져서좋아요. 어머님도 좋아하고 형제들과도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그는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버님 산소를 손을 좀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속상했는데 아버님이 뜻을 알고 당첨되게 해주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J씨는 그동안 돈을 많이 못벌어서 넉넉지 않았던 생활비에 쓰라고 부인에게 당첨금을 제일 먼저 썼다고 한다. 또 ...

연합뉴스 | 2003.02.06 00:00

[고건 청문회 통과 무난할까]

... 자신이 지난 84년 7월 징병검사에서 1급판정을 받았으나 87년 5월 재검사에서 면제등급인 5급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98년 언론 인터뷰에서 "86년 1월부터 1년간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으며, 항간에 떠돌 듯 공직자인 아버님이 압력을 행사해 면제된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5.17 행적에 대해 고 전 총리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확대를 위한 국무회의에 배석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는 곧 군정(軍政)을 의미한다'고 판단,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사표를 ...

연합뉴스 | 2003.01.21 00:00

李.盧 지원경쟁.. 정몽준

... 있는 신뢰,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자신감, 꿈은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노 후보를 5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나와 함께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또 서산 유세에서 "아버님께서 간척지를 만들면서 고향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에 서산.태안은 나에게도 특별한 곳"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한 뒤 ▲서산항 조기 완성 ▲석유화학단지.자동차 관련산업의 적극 육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예로부터 충청도는 이순신 장군과 ...

연합뉴스 | 2002.12.16 00:00

[마지막 토론공방 불꽃]

..., 중앙당에 가면 호남이 아니라고 푸대접받았다. 모두 6번 출마해 4번 낙선됐다. 하지만 국민통합이란 목표 하나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모든 것을 버렸고, 제 가족까지도 모략과 희생을 당했다. 얼마전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평생을 정직과 청렴으로 사신 분이었는데 아들이 후보란 이유로 많은 모략을 받았다. 이것도 제가 겪어야 할 희생"이라며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권 후보는 "저는 파리특파원으로 잘 나가는 길을 버리고 고난의 길 택했다. ...

연합뉴스 | 2002.12.16 00:00

[古典서 찾는 지혜] 그리운 얼굴

... 今日思兄何處見, 금일사형하처견 自將巾袂映溪行, 자장건몌영계행 ---------------------------------------------------------------- 형님 모습 지난날 누굴 닮으셨던가/아버님 생각나면 형님 바라보았더라네/이제 그 형님 그리운데 어디에서 뵈옵나/시냇물에 내 모습 비추며 나는야 가네 ---------------------------------------------------------------- ...

한국경제 | 2002.12.11 00:00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몸' 낮추며 10년넘게 경영수업

... 생활스타일이 많이 남아 있다. 사람들에 대한 깎듯한 태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겸손함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외부 인사는 물론이고 그룹 조직안의 임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에 대한 몸낮춤은 지극하다. "아버님께선 아직 왕성하게 업무를 보고 계십니다.언제나 그랬듯이 점포 방문도 활발하게 하시지요." 정식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는 것도 아버지를 의식한 태도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사업 이야기가 나오자 신 부회장의 목소리는 갑자기 활기를 ...

한국경제 | 2002.12.09 00:00

李 충청.수도권 세몰이

... 돌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몰이를 계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조상들에게 대선출마를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겸해 지난달 31일 별세한 부친 홍규(弘圭) 옹 묘소 등 예산 선영을 참배한 후 "아버님은 항상 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면서 베풀면서살라고 가르치셨는데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계자들은 "부친을 예산에 모신후 이 후보가 충청인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고 수행 당직자들도 "충청지역의 ...

연합뉴스 | 2002.11.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