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우크라이나 대법원이 3일 지난달실시된 대선 결과를 무효로 판결하고 26일까지 결선 재투표를 치르도록 하자 빅토르유시첸코 후보의 지지자들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으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를 지지했던 동부 지역은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유시첸코 지지자 수천명은 이날 대법원 건물 바깥에 모여 소형라디오로 판결을청취했으며 키예프의 독립광장에도 오렌지색 옷을 입은 수만명의 사람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결을 지켜봤다. 이날 판결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

연합뉴스 | 2004.12.04 00:00

... 대법원의 3일 대선 관련 판결은 결선 투표 일자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당초 선거 부정을 확인한 뒤선거 무효를 선언하는데 그칠 것이라던 예상을 깨뜨렸다. 대법원은 이날 현 총리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가 야당의 빅토르 유시첸코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힌 중앙선관위원회 결정의 효력을 먼저 부인했다. 다음으로 대법원은 결선 투표 날짜를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치를 것을 판시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대법원이 결선 투표 일자를 26일로 확정했다거나 ...

연합뉴스 | 2004.12.04 00:00

...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가 부정으로 얼룩졌으며 재선거는늦어도 오는 26일까지 두 후보간에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선거 결과를 무효로 선언한 이번 판결은 최종적인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항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유시첸코는 이날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키예프 독립광장을 메운 지지자들에게"대법원의 결정은 이번 사태의 결정적인 전환점이며 우크라이나는 이제 정의와 자유,민주국가로 변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에게 내각을 해산하고 ...

연합뉴스 | 2004.12.04 00:00

지난 1일 우크라이나 대선 후보간 협상을통해 재선거 방침이 확인됐지만 선거 방식을 놓고 뚜렷한 합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 진영은 연내에 두 후보간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주장인 반면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는 다른 후보도 참여하는 전면적인 새로운 선거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유시첸코는 2일 "쿠츠마 대통령 등이 새로운 선거를 고집한다면 협상을 그만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를 예로 들며 "전후반 ...

연합뉴스 | 2004.12.03 00:00

... 원칙은 확인했지만 재선거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전면 재선거'라는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 및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의 입장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한 반면 빅토르 유시첸코 후보는 `적절 조치'를 언급하는 등 여야간 갈등도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각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비난하고 두 후보간의 결선 재투표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러시아와 ...

연합뉴스 | 2004.12.03 00:00

... 현수막, 오렌지 색 리본을 사용했고 지난달 21일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발표 이후 시작된 불복 시위 때마다 오렌지색 테이프로 시위대의 구역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야권이 오렌지 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야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를 지원하고 있는 심리치료사 나탈리아 쿠크티나는 "공산혁명의 상징인 빨간 색은 너무 공격적이지만 한 톤 낮춘 오렌지 색은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변화를 상징한다"고 해석했다. 유시첸코 측 선거홍보기획자인 막심 사바네브스키는 "우리는 ...

연합뉴스 | 2004.12.02 00:00

우크라이나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와 빅토르 유시첸코 야당 후보는 1일 결선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은 이날 두 후보 및 국제 중재자들과 회의를 한 후 당사자 모두가 결선투표를 하는데 필요한 헌법 개정 문제를 다룰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협상에서 유시첸코 후보는 또 지지자들이 정부청사 봉쇄를 끝내도록 한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

연합뉴스 | 2004.12.02 00:00

1일 우크라이나 의회(라다)가 의결한 내각 불신임안의 효력을 놓고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측과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 진영간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야누코비치측은 의회의 불신임 의결은 법적효력 없는 정치적인 것에 불과하다는주장인 반면 유시첸코측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이 가부(可否)를 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유시첸코측은 지난 3월 16일 의회가 승인한 야누코비치 내각의 '연속성, 효율성,책임'이란 명칭의 ...

연합뉴스 | 2004.12.02 00:00

... 총리 등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국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450명 정원인 의회는 지난 30일 부결됐던 내각 불신임안을 1일 다시 상정, 찬성229표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 진영은 야누코비치 내각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오는 2006년 총선 때까지 집권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시첸코측은 또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이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시첸코를 지지하는 시위대는 지난달 ...

연합뉴스 | 2004.12.02 00:00

... 혼란에 휩싸여 있는 우크라이나를 보는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미국이 제3국인 우크라이나의 대선결과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를 이같이 풀이하고 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90년대초까지만 해도 구소련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가 친미 성향인 유시첸코 후보에 넘어갈 경우 유럽지역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만큼 마지막 루비콘 강인 셈이다. 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트로이 목마로 삼아 러시아와 대척점에 서 있는폴란드를 지원하고 ...

연합뉴스 | 2004.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