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며칠째 서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상점의 판매 보조원인 막심은 친러시아계 여당후보로 현재로선 대통령 당선자인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지지하는 반면 회계원인 테티아나는 친미성향 야당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를 열렬히 지지한다. 이 때문에 서로 관계가 악화될 정도로 매일 심한 입씨름을 벌이는 두 사람은 유일하게 결혼 후 아들을 낳으면 절대로 `빅토르'라는 이름은 붙이지 않기로 한다는점에는 합의했다. 막심은 여당 후보인 야누코비치가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의회(라다)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에 대한 불신임 결의에 실패하자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진영의 시위가 다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시첸코는 30일 밤 야누코비치 총리와의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날오전부터 일시 해제했던 정부 청사에 대한 봉쇄조치도 재개됐다. 유시첸코가 구성한 국가수호위원회의 알렉산드르 진첸코 위원장은 "정부측과 협상을 그만두고 정부 청사에 대한 봉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 196표에 그쳐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해당 표결은 야누코비치를 비롯한 내각 불신임과 자치를 추진했던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 주지사에 대한 해임을 내용으로 발의됐지만 우크라이나공산당이 기권하는 바람에 부결됐다. 지난 29일부터 유시첸코가 제기한 선거 부정 여부를 조사중인 대법원은 이날 심의를 속개하고 양 후보 진영의 입장을 경청했다. 유시첸코측 변호인은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졌다"면서 대법원이 선거 무효를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다음달 3일까지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대선 재선거를 제안, 선거 부정 시비를 둘러싼 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접어들고 있다. 재선거는 대선 패배 발표에 불복,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빅토르유시첸코 야당 후보도 요구한 것이어서 지난 21일 대선 이후 계속되는 정국 불안을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야당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8일째 계속되고 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총리를 지지하는 친(親) 여당 세력도 맞불 시위를 그치지 않고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 분석을 가능케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10월31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 일지다. ▲ 2004년 10월 31일 = 공식 감시단들이 '심각한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지적한가운데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와 빅토르 유시첸코 후보가 접전을 벌임. 야당 지지자들은 1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 ▲ 2004년 11월 10일 = 1차 투표 결과가 공식 발표됨. 유시첸코 후보가 39.87%를 득표했으며 야누코비치 총리는 39.32%를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지만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민들에게 재투표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전면적인 재선거 실시를 주장해온 야당의 빅토르 유시첸코 후보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유시첸코는 지난 26일 쿠츠마 대통령,야누코비치 총리 등과 회담을 마친 뒤 다음달 12일 재선거를 치를 것을 공식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선거 부정 조사에 착수한 대법원 주변에는 5천여명의 ...

한국경제 | 2004.11.30 00:00

... 참가하는 재선거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는 30일 대법원이 선거 부정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지난 21일 치른 선거가 무효가 된다면 새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선거에는 본인과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 둘다 참가하지 말아야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반면 야누코비치는 본인의 승리가 공식 확정된다면 유시첸코에게 총리직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정치 개혁이 완료되면 총리가 중요한 역할을맡게 될 것이며 대통령의 권한은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야당 후보인 유시첸코가 승리한다면 러시아인들도 '민중의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 '우파연합(SPS)' 당수는 30일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시위 사태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민주주의에도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러시아 정관계 인사들과 달리 시종일관 유시첸코를 지지해온 넴초프는"우크라이나에서 보여지고 있는 '국민의 위대한 힘'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물론이고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9일 제안한 재선거는 제3의 후보가 참가하는 완전히 새로운 재선거일 가능성이제기되고 있다. 쿠츠마 대통령은 "`새로운 선거'(러시아어:노븨 븨보르)를 치르자"? 밝혔는데이는 유시첸코 진영이 요구해온 재선거와 다르다는 것이다. 유시첸코는 그동안 엄밀히 말하자면 2차 선거에 대한 '재투표'(파브따로에 골로스바니예 보 브타롬 투레)를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 등 외국 언론들은 쿠츠마의 '새로운 선거'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 증폭되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유럽 지역 거주 우크라이나인들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등사태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 총리 해임 요구 = 야당 대선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 전(前) 총리의 측근인율랴 티모쉔코(여) 의원은 이날 여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를 24시간 안에해임할 것을 대통령에 요구했다. 티모쉔코 의원은 수도 키예프 독립광장에서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레오니드 ...

연합뉴스 | 2004.11.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