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10일 지금까지 공개된영국군에 의한 2건의 이라크 포로학대 관련 병사들이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지 인터넷 판에 따르면 훈 장관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학대받은 이라크인들에게 "무조건" 사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훈 장관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영국군이 관련된 학대사건 3건을 강조했으며 이 중에는 이라크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수감자들에게 두건을 씌우는 관행과 차량 압수 등도 지적됐다고 밝혔다. 특히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11일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행위는 부시 행정부의 오만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고 이번 사건으로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는 등 이라크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오피니언란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신뢰가 누더기 처럼 깨졌다. 학대 행위를 담은 사진들은 부시 행정부의 거창한 주장들과 날조된 정의를 무력화 시켰다"며 부시 행정부는 비난을 감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군의 이라크 포로에 대한 학대는 10일 공개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24쪽 분량의 보고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ICRC는 지난 2월 미국, 영국 등에 전달한 이 보고서를 통해 ICRC 대표들이 이라크 내 교도소 및 군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당시 적발한 각종 학대행위를 나열했다. ICRC가 밝힌 대표적인 학대 유형은 칠흑같이 깜깜하고 텅 빈 방에 포로를 완전히 발가벗긴 채 수일씩 홀로 집어 넣어두는 행위이다. 또 기온이 섭씨 50도 이상을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와 관련해 이라크 내 모든 수용시설에 대해 미군 정보기관과 심문방식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이 10일 밝혔다. 키미트 준장은 이 조사는 미국이 운영해온 이라크 내 교도소 포로학대와 관련한여러 조사 중 하나로서 전국적이고 가능한 한 포괄적인 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조사가 광범위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솔직히 관련이 있는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국 상원은 10일 만장일치로 이라크 주둔 미군에 의한이라크 포로 학대를 비난하고 가혹행위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바그다드 외곽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발생한 학대의 책임이 있는 병사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같은 야비한 행동을 가장 강력한 말로 비난하며 이로 인해 고통받는 재소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동참한다"고 말했다. 이 결의문은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군 병사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으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와 CNN 방송 및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10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46%를 기록해 지난 2001년 취임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이 지난 1월과 3월초 그리고 지난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49% 대의 지지율을 확보했으나 이라크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아부 그라이브감옥에서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례들을 본 후 "후세인의 안전을 깊이 걱정하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 모하메드 라쉬단이 10일 밝혔다. 그는 "후세인의 안전과 그가 다루어지는 방식 및 그의 생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고문과 인권 남용이 이라크 내 미국의 구금 시설들에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바로 이런 상황은 후세인이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공개되고 미국과 영국이 이같은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국내외 여론의 격렬한 분노와 비난, 정치적 압력이라는 `제2의 전쟁'에 직면하게 됐다. 더구나 군 정보관계자들조차 이라크인 수감자 중 90%가 억울하게 체포된 사람들이라고 믿는다는 사실이 이라크 포로 수용 시설들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영국 군인들이 이라크 수감자들을 폭행하고 방뇨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영국 정규군을 보완하는 지역방위군(Territorial Army)막사에서 날조된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익명의 영국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들이 잉글랜드 북부 랭커셔 주(州)의 프레스톤 소재 킴벌리 막사에서 베드포드 MK 트럭이 동원된 가운데 문제의 장면들이 연출됐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영국군은 정규군 이외에 지역 방위를 위해...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군의 이라크 수감자 학대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가 이미 형사기소됐거나 비난받은 장병 13명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면 문책 대상에 포함될 군 고위급 인물에는 어떤 사람이 있을까?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서이라크 야전 사령관인 존 애비자이드 대장과 그의 부하들에 이르는 직접 지휘계통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대통령과 국방장관에 대한 군 고위 자문역이라는 점에서 면책이 불가능한 인물로 꼽힌다. 척 헤...

연합뉴스 | 2004.05.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