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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정몽규회장 항소심 법원 질문공세

서울고법 형사10부(이재홍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3일 오전 10시 열린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1시간여 동안 향후 주요 쟁점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피고인에게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정 회장은 회사 소유의 주식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매매해 비자금 56억원을 조성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는 임직원 및 현장 격려금으로 3억원을 쓴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벌금 3천만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해외도피 중인 전 재무팀장 ...

연합뉴스 | 2007.04.03 00:00

"경미한 교통사고땐 뺑소니로 처벌 어려워"

... 처벌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3일 추돌사고 후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현장을 이탈한 혐의(특가법 도주차량 등) 등으로 기소된 배모씨(41)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2주 치료를 받으면 되는 정도에 불과한 데다 외상도 없었고 1주일분 처방약 외에 별다른 치료 없이 통증이 없어진 점,언쟁을 벌이다 피해자가 신고를 하려고 하자 현장을 이탈한 점 등을 종합하면 실제 구호 ...

한국경제 | 2007.04.03 00:00 | 정태웅

"결혼약속.단순동거만으론 사실혼 인정안돼"

... 서울고법 민사22부(허만 부장판사)는 이씨가 A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박씨와 김씨를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판단해 보험사에 3천200여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실혼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당사자 사이에 주관적으로 혼인의사의 합치가 있고 객관적으로 부부공동생활이라고 인정할 만한 혼인생활의 실체가 존재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인용해 박씨와 김씨가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를 한 것만으로는 ...

연합뉴스 | 2007.04.02 00:00

예비판사 제도 9년만에 폐지

... 180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대법원은 예상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판사 중 법조 경력 5년 미만의 판사는 단독으로 재판을 할 수 없고 합의부 배석 판사로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예비판사가 판사로 임용되면 재판부가 늘어나 신속하고 충실한 재판을 할 수 있다. 배석 판사 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판사의 직무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비판사 제도는 법관의 경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1998년 도입됐으나 애초 취지와 달리 법원의 ...

연합뉴스 | 2007.04.02 00:00

"두번 이혼해도 '사실혼' 관계라면 연금 지급"

... 남편이 72세일 때 혼인신고를 하고 지내다 사별한 뒤 연금을 신청했지만 연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한 A(55.여)씨가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낸 유족연금 지급불가 결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망인은 원고와 첫 번째 협의이혼 후 약 2개월 외에는 동거를 계속했고 이혼신고 후에도 같이 살면서 자녀들을 결혼시켰으며 함께 여관 등을 경영하며 혼인생활을 유지했다. 또 이혼 기간 중 주민등록등본ㆍ의료보험증 상으로도 ...

연합뉴스 | 2007.03.30 00:00

폭력남편 살해 주부 집행유예 유지

... 제1형사부(재판장 김상준 부장판사)는 30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조모(49)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 형량을 유지토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0여년동안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이면서 일방적으로 당해온 가정폭력이나 학대 때문에 형성된 `중등도 우울증 에피소드' 및 충동조절 장애 등으로 말미암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저질러진 범행으로 인정된다"며 "이 같은 점으로 미뤄 ...

연합뉴스 | 2007.03.30 00:00

9세 친딸 성추행 아버지 형량 배가

... 제1형사부(재판장 김상준 부장판사)는 30일 아홉살난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1심 형량의 배인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딸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행위는 일반인의 건전한 도덕관념상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지극히 비열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일부 정상참작 사유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법정형이 3년 이상 징역형인 이 사건에 대해 작량감경을 ...

연합뉴스 | 2007.03.30 00:00

[다산칼럼] 현대판 "고수레"

... 두 사람이 거금을 내놓아 화제가 되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8000억원을 기부했고,현대차의 정몽구 회장 측에서는 1조원을 약속했다. 당시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피의 사실이 있어 개운찮은 느낌이 들었다. 지난 27일 서울 고법 재판부가 정 회장 변호인단에게 "사회환원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이행했는지"를 질의했다 한다. 괴이한 일이다. 작년에 기부행위가 구속 여부와 관련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형량을 두고 저울질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대기업 경영인의 ...

한국경제 | 2007.03.29 00:00 | 이익원

日 "회사내 음주 모임도 업무"

... 사내에서 열린 음주 모임에 참가했다 귀가하던 중 지하철 역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숨진 것은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며 중앙노동기준감독서에 대해 "사망자 유족에게 유족급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재판부는 회사 내 음주 모임에 대해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중앙노동기준감독서는 "음주 모임은 근무시간 외에 열렸고, 사원 위로 목적으로 열린 만큼 업무가 아니므로 업무상 ...

연합뉴스 | 2007.03.29 00:00

한나라 입당파 전 의원 '이적료' 무죄 확정

대법원 1부는 29일 당적을 옮기면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입당파 전직 의원들인 김윤식ㆍ이양희ㆍ이근진ㆍ이완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이 사건 금원을 수수할 당시 범죄수익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지원금 명목으로 당에서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

연합뉴스 | 2007.03.29 00:00